티스토리 뷰
- 제목: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Crazy Rich Asians)
- 개봉일: 2018. 10. 25
- 감독: 존 추
- 주연: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젬마 찬, 양자경, 켄 정, 아콰피나
내 남자 친구가 싱가포르의 재벌?
레이첼은 중국계 이민자 2세로 뉴욕대학교의 최연소 경제학과 교수이다. 그녀의 남자 친구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닉 영이다. 그들은 2년째 사귀고 있는 중이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닉의 친구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하기로 한다. 레이첼은 아시아 계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한 번도 아시아에 가본 적이 없는 미국인이다. 처음 방문하는 아시아, 그것도 남자 친구의 고향을 방문한다는 것에 설레어하는 레이첼이지만 한편으로는 남자 친구의 가족을 처음 만다는 것에 긴장을 한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레이첼은 대학 친구 펙 린의 집으로 간다. 펙은 레이첼의 남자 친구의 이름이 닉 영이라는 것을 듣고 그가 싱가포르의 아주 부자이며 상류층 집안의 후계자라고 말해준다. 레이첼은 몰랐던 사실에 당황하긴 했으나 닉을 자신이 알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기로 한다. 닉의 집에서 열린 디너파티에 초대된 레이첼은 그곳에서 닉에게 어머니인 엘레노어를 소개받는다. 며칠 후 닉의 친구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한 레이첼은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닉과 그의 친구들을 보며 괴리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닉의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이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하지만 뒤에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니의 삶이 자신이 살던 삶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레이첼과 닉은 둘 사이의 거리를 좁혀 다시 이전과 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할리우드에 분 아시아 바람.
케빈 콴의 동명의 소설 'Crazy Rich Asians'을 각색해 제작한 영화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8월 15일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두 달 뒤인 2018년 10월 25일 개봉했다. 할리우드에서는 매우 드문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곳도 미국이 아닌 싱가포르이다. 제작비는 3,000만 달러, 마케팅비는 7,218만 달러이며 총수익 2억 3,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하며 대흥행을 하였으나 의외로 아시아에서는 영화의 배경이 된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총 15만 명의 관객이 관람을 했다. 영화가 흥행을 한 만큼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는데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 부문 앙상블 캐스트 후보에 올랐으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 전미 비평가 위원회상에서는 베스트 앙상블 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의 화려한 부를 보여준 영화.
내가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미국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것이었다. 해외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이 영화가 워낙 인기라 너무 궁금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개봉관이 거의 없어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되지 않았다. 그렇게 이 영화를 잊고 있다가 우연히 영화채널에서 방송해주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화였다. 내용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유추 가능한 스토리에 할리우드 로맨틱 영화 스타일이 섞여 있는 느낌이었다. 스토리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영화의 화려함이었다. 아시아의 화려함, 아시아의 부를 제대로 과시하는 영화였다. 여자 주인공인 레이첼은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 2세이지만 똑똑한 여자고, 남자 주인공 닉은 착하지만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영 가문의 후계자가 될 인물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였다. 여자 주인공 외의 다른 등장인물들이 모두 부자로 나오다 보니 소품, 의상, 인테리어 모든 것이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고, 할리우드에서 아시아인 감독을 시작으로 모든 배우가 아시아계인 이 영화가 미국에서 흥행했다는 사실이 아시아인으로서 너무나 기뻤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최초의 아시아인 슈퍼히어로. (0) | 2022.07.12 |
---|---|
닥터 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멀티버스 세상이 열리다. (0) | 2022.07.11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팀 캡틴 아메리카 vs 팀 아이언맨 (0) | 2022.07.05 |
보헤미안 랩소디, 전설이 된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 (0) | 2022.07.03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우주로 뻗어나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0) | 202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