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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블랙 팬서 (Black Panther)
- 개봉일: 2018. 02. 14
- 감독: 라이언 쿠글러
- 주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다나이 구리라, 마틴 프리먼, 레티티아 라이트
1. 비밀에 싸여있는 나라 '와칸다'.
시빌 워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와칸다의 왕이 테러로 인해 사망했고, 범인인 헬무트 제모가 잡혔다는 소식이 뉴스로 나온다. 와칸다의 왕자였던 트찰라는 와칸다로 돌아가는 길에 비밀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나키아를 데려온다. 그리고 그녀에게 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나키아와 와칸다로 돌아가 왕이 되기 위한 즉위식을 준비한다. 와칸다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비브라늄을 포함한 막대한 자원의 축복으로 고도의 발전된 기술과 문명을 이룩한 국가이다. 하지만 제국주의를 앞세운 서구 열강이 아프리카를 침공하자 와칸다는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바깥세상으로부터 자신들의 존재를 숨겼고 그 덕분에 세상이 전쟁의 혼란에 휩싸였을 때도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래서 와칸다는 외부의 어떤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에 21세기가 되어도 세계는 와칸다를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새로운 왕의 즉위식은 맨몸으로 와칸다의 부족 도전자들과 결투를 해서 이기는 것이다. 자바리 부족의 수장인 음바쿠만이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두 사람은 치열하게 싸워 결국 트찰라가 음바쿠의 항복을 받아내고 왕으로 즉위한다. 한편, 와칸다에서 비브라늄을 훔친 율리시스 클로는 누군가에게 비브라늄을 팔려고 한다. 접선장소가 대한민국의 부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트찰라는 부산으로 건너가 율리시스 클로를 추적한다. 알고 보니 CIA와 에버렛 로스 요원이 클로를 잡기 위해 함정을 파고 있었던 것이었다. 트찰라는 로스 요원에게 자신이 클로를 잡겠다고 선언하고 추격전을 벌인 끝에 클로를 체포한다. 클로를 심문하던 중 에릭 킬몽거가 등장해 클로를 구출해낸다. 그 과정에서 트찰라는 킬몽거가 할아버지의 반지를 끼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로스 요원이 척추에 부상을 입게 되고 그를 살리기 위해 트찰라는 와칸다로 로스 요원을 데리고 간다. 와칸다로 돌아온 트찰라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삼촌에 대해 묻고, 트찰라의 삼촌 은조부 왕자는 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로 파견되었지만 그곳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현지의 흑인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와칸다의 비브라늄과 무기를 이용해 흑인을 억압하는 백인들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그를 다시 와칸다로 데려오려 했던 트찰라의 아버지 트차카는 은조부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배신한 주리를 총으로 쏘려고 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은조부를 죽였던 것이다. 그리고 은조부의 아들 킬몽거는 와칸다로 데려오지 않고 미국에 두고 온 것이었다. 와칸다에 도착한 킬몽거는 자신은 은조부의 아들이며 와칸다의 왕족이므로 왕위에 도전한다. 그 도전을 받아들인 트찰라와 킬몽거는 결투를 벌인다. 치열한 결투 중 중재를 위해 들어온 주리를 킬몽거가 죽이고, 이 모습을 본 트찰라는 분노하여 마구 덤비다가 패배하여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킬몽거는 왕위에 오르게 되고 공식적의 회의에서 전 세계의 흑인들은 백인에게 짓밟히고 있음에도 와칸다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와칸다의 무기를 그들에게 나누어 백인들에게 그동안 당해온 것을 돌려줄 것을 선언한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트찰라는 다시 돌아와 킬몽거를 막고 평화로운 와칸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2.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의 첫 등장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장 강한 물질인 비브라늄으로 만든 슈트를 입고 등장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 후 개인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이기에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부산에서 촬영을 해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었다.미국에서는 2018년 2월 16일 개봉을 했고, 국내에서는 2일 빠른 2018년 2월 14일 개봉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전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사전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역대 마블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5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 주 사전 예매량이 10만 장을 넘기면서 역대 2월 개봉 및 설날 연휴 최고 예매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개봉 5일 차에 300만을 돌파했다. 최종 539만 명이 관람했고, 2018년 최초로 500만 명을 돌파한 영화이자 역대 2월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500만을 돌파한 영화였다.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슈퍼 히어로 영화를 냉대하는 아카데미에서 3관왕을 한 큰 기록을 세운 영화이기도 하다.
3. 다시 볼 수 없는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블랙 팬서를 봤을 때 멋진 슈퍼 히어로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더더욱 솔로 영화가 기대되었고, 개봉한 후 바로 보러 갔었다. 가장 멋졌던 설정은 역시나 가장 못 사는 나라라고 알려졌던 와칸다가 실제로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 부자이고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면 미래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은 와칸다의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로 이런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리고 첫 흑인 슈퍼 히어로이고 대부분의 배우들이 흑인이라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그래서인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 트찰라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이 2020년 대장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다. 블랙 팬서를 촬영하는 중에도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 일주일 전까지도 액션 연기를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았었고 2020년에는 '블랙 팬서 2'를 촬영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블랙 팬서 2'는 2022년 11월 11일 개봉 예정이며 주인공인 블랙 팬서가 사망한 만큼 어떤 스토리로 블랙 팬서를 그려낼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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